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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논문/강의 | 시론 | 단상 | 기타 |
어쩌다 ‘녹색교회’, 그 다음은
 최형묵    | 분류 : 단상 | 2017·10·26 09:21 | HIT : 137 |
기독교환경운동연합 소식지 <녹색교회 이야기> 2017년 10월

어쩌다 ‘녹색교회’, 그 다음은

최형묵(천안살림교회 담임목사)

어쩌다 ‘녹색교회’가 되었다. 녹색교회 추천 설문에 하나하나 답하다보니 부족한 게 많다고 생각했으나, 그래도 기준에 부합하여 선정되었다니 기쁘고 감사한 일이었다. 아직 별로 자랑할 것은 없으나 적어도 가치 지향만큼은 인정받고 격려받은 것 같다.  

우리 교회가 녹색 가치를 지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몇 가지 교회의 공식적 지표 가운데 하나로 “생명과 인권을 옹호하는 교회”를 표방하고 있으니 그 가치 지향은 일단 뚜렷한 셈이다. 그렇게 표방하는 만큼, 기회가 있을 때마다 생명과 환경의 문제를 주제로 하는 공부도 하고, 교회 구성원들 가운데는 관련 활동을 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또한 매달 아나바다 장터(이름하여 ‘살림의 날’)를 연지도 오래 되었고, 최근에는 신축교회당 부지에 여유가 있어 텃밭도 가꾸고 있다. 교회당 주변에 온갖 나무와 꽃들, 풀들까지 무성하게 어우러져 있으니 누가 봐도 그 겉모습이 녹색교회인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우리 교회가 녹색교회로서 두드러지게 어떤 사업을 내세우며 자랑할 만한 것이 있는 것은 아니다. 전 구성원이 녹색 가치를 실현할 어떤 사업에 혼신과 열의를 다하여 달라붙는 것도 아니다. 예컨대 교회 텃밭을 일구는 것만 해도 민망하기 짝이 없다. “텃밭이 있는데도 그걸 가꾸지 않은 사람은 천하에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말을 되내고, 씨알농장을 일궜던 함석헌 선생의 가르침을 환기해도 어느 순간 텃밭에는 무성하게 풀이 자라 있는 것을 확인하곤 한다. 그 텃밭을 일구는 것이 어떤 대단한 소출을 거두거나 경제적 비용을 계산해서 득이 되리라 기대되는 것은 아니고 그저 자연과 생명의 이치를 터득하고 그 가운데 땀을 흘리는 노력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는 작은 기회라 생각하지만, 그 기회를 다들 함께 하는 것도 쉽지 않다.

어쩌면 생각이 많고 말이 많을 뿐 그렇게 내세울 만한 것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위안을 삼는다면, 지속적으로 문제의식을 환기하고 가능한 수준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소소하게 실천하고 있는 정도라고 해야 할 것이다.

사실 우리 교회는 그간 교회의 민주적 운영, 정의의 실현과 지역사회에서의 헌신, 성평등 문제 등에 더 깊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녹색에 비견되는 상징색으로 말하자면 적색(노동, 정의)과 보라색(성평등)에 해당한다. 물론 그것도 크게 자랑할 것은 없다. 역시 가치 지향만 뚜렷한 수준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여기에 녹색이 덧붙여졌으니, 점점 교회의 색깔이 현란해져 가고 있다.

그 색깔의 현란함이 더해 갈 것 같다. 최근에는 역시 어쩌다 보니 성소수자 문제로 토론하는 자리에 목회자가 자주 불려다니게 되었다. 교회에서도 그 문제를 놓고 공부하고 토론하는 기회도 빈번해졌다. 보편적 인권의 관점에서 그 누구든 차별과 혐오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되며, 더욱이 교회가 차별과 혐오의 논리를 퍼뜨리는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을 함께 공유하려는 시도일 뿐이다. 그러고 보니 이건 또 무지개빛이 아닌가.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지만, 이 시대 교회가 마땅히 교회가 실현해야 할 가치들을 지향하는 것이 그렇게 현란한 빛을 띤다면, 그것을 거부해야 할 까닭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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